회사 부도 나던 날 큰 감동을 받았던 기억
건설 현장 소장으로 40년을 살아오면서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기쁜 일도, 억울한 일도, 아찔했던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도 가장 또렷이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다. 1990년대 초, 전라도의 한 공사 현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 시절 건설 경기는 엄청난 붐이 일어났었다. 현장마다 활기가 넘치고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일을 했고, 나는 책임자로서 하루하루 눈코 뜰 새 없이 돌아다니던 때였다….

건설 현장 소장으로 40년을 살아오면서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기쁜 일도, 억울한 일도, 아찔했던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도 가장 또렷이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다. 1990년대 초, 전라도의 한 공사 현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 시절 건설 경기는 엄청난 붐이 일어났었다. 현장마다 활기가 넘치고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일을 했고, 나는 책임자로서 하루하루 눈코 뜰 새 없이 돌아다니던 때였다….

설비기사 성공의 꿈을 처음 품었던 그 시절, 나는 신설동 포장마차 앞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1989년의 여름을 생각하면 지금도 코끝에 땀 냄새와 매연 냄새가 스쳐 지나간다. 당시 나는 설비기사로 일한 지 몇 년이 되었지만 이론이 부족해 늘 이론공부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래서 전문건설회사로 자리를 옮기며, 기계설비라는 전문 분야의 기술을 이론과 실기를 체계적으로 배워서 현장에서 설계도서를…

2026년 04월 04일 건설 현장 소장으로 40년을 살아오면서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기술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난관은 거의 없었던 건설 현장 소장이었지만, 끝내 익숙해지지 않았던 가장 까다로운 공정이 하나 있었다. 건설 현장은 매일이 전쟁터입니다. 거대한 중장비가 오가고 수백 명의 인부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하는 곳에서, 소장의 역할은 지휘관과 같습니다.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수많은 건물을 지어 올리며 저는…

2026년 04월 04일 정년퇴직 후 삶이 이렇게 낯설고 막막할 줄은 몰랐다. 1950년대 후반에 태어나 대한민국의 고도성장기를 함께 일구며 살아온, 이제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 시니어 블로거다. 스무 살이 넘어 군 3년 만기 제대를 하고 처음 건설 현장에 첫발을 디뎠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40년 가까운 세월이 훌쩍 흘렀다. 아파트가 올라가고, 도로가 뚫리고, 나라의 핏줄이 놓이는…